[2025-10-20] 고난은 끝이 아니라 출애굽의 신호다 — 출애굽기 1장을 통해 본 신앙의 원리

출애굽기 1장은 단순한 고대 역사가 아니다. 이스라엘이 노예로 학대받는 장면은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의 모습과 겹친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해서 인생이 평탄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신앙을 붙들고 살아가려는 사람일수록 더 큰 압박과 시험을 경험한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히 말한다. 고난은 끝이 아니라, 이동 명령이다. 그리고 그것은 하나님의 약속이 실행되고 있다는 신호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으로 내려간 것은 그들의 판단 때문이 아니었다. 야곱도, 요셉도 모든 과정을 통제하지 못했다. 하나님이 그들을 기근에서 살리시기 위해 애굽으로 옮기셨고, 그곳에서 하나님의 약속은 조용히 실행되고 있었다. 요셉 세대가 지나 모두 죽었을 때, 사람들은 하나님의 계획이 사라진 줄 알았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미 약속을 이루고 계셨다. “이스라엘 자손이 생육하고 불어나 번성하고 매우 강대하여 온 땅에 가득하게 되었더라”(출 1:7). 인간이 체감하지 못해도 하나님의 언약은 흘러가고 있었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이스라엘이 강해질수록 애굽은 두려워했고, 박해는 시작되었다. 바로는 도시 건설 노동을 시키며 억눌렀고, 나중에는 아예 히브리 남자 아기들을 죽이라고 명령한다. 인간적으로 보면 절망이다. 그러나 성경은 놀라운 한 문장으로 상황을 뒤집는다. “학대를 받을수록 더욱 번성하였다.” 압박이 강해질수록 오히려 더 강해지는 신앙의 역설. 이것이 하나님의 방식이다.

우리는 종종 이렇게 묻는다. “하나님을 믿는데 왜 이런 고난이 찾아오는가?” 그러나 출애굽기 1장은 정반대의 질문을 던진다. “하나님을 믿기 때문에 고난이 오는 것이다.” 하나님이 함께하는 사람을 세상은 가만히 두지 않는다.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애굽이 이스라엘을 두려워했듯, 세상은 진짜 믿음을 가진 사람을 두려워하고 시험한다. 그러나 그것은 패배의 신호가 아니라 영적 전쟁의 승리가 이미 시작되었다는 증거다.

만약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평안하게 살았더라면, 출애굽은 시작되지 않았을 것이다. 편안함은 축복 같지만, 동시에 우리의 영적 의지를 마비시키는 독이 될 수 있다. 하나님은 고난을 통해 깨닫게 하신다. “이곳이 너희가 머물 곳이 아니다. 나는 더 큰 땅을 예비했다.” 고난은 내 삶이 끝나는 순간이 아니라, 다음 길이 열리는 시작점이다.

히브리 산파 십브라와 부아는 바로의 명령에 굴복하지 않았다. “그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왕의 명령을 어기고 남자 아기들을 살렸다.” 믿음은 두려움이 없는 것이 아니라, 더 큰 두려움을 선택하는 것이다. 인간 권력보다 하나님의 권위를 더 두려워할 때, 역사는 뒤집힌다. 하나님는 그 산파들의 집안을 흥왕하게 하셨다. 세상은 빼앗으려 했지만, 하나님은 도리어 더해 주셨다.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다. 코로나 이후 무너진 신앙, 막혀버린 길, 반복되는 침체 속에서 많은 사람이 낙심했다. 그러나 나는 말하고 싶다. 지금은 실패의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의 출애굽 명령이 시작되는 시간이다. 고난은 신앙의 끝이 아니라 사명의 시작이며, 하나님의 움직이심을 알리는 신호다. 그러므로 고난 앞에서 두려워하지 말라. 오히려 선언하라.
“이 고난은 나를 무너뜨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내 삶의 출애굽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다.”

고난 뒤에는 반드시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따라온다.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이 신실하셨다면, 오늘 우리를 향해서도 신실하실 것이다. 고난 속에 있는 이들에게 확인하라. 하나님은 당신을 떠나지 않으셨다. 오히려 지금이 하나님이 움직이는 시간이다.


Broadcast Pas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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